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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별/소화기&영양

우유 단백 알레르기

by hpmd_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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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단백 알레르기 (cow's milk protein allergy, CMPA) 

 

 

영아나 아이들에서 흔히 진단되며, 유당불내증 (lactose intolerance)와는 전혀 다른 질환이나 흔히들 혼동하는 질환. 

정확한 진단 없이 무조건적인 유단백 제한 식이를 하게 되면 성장기 소아청소년에서 영양결핍을 유발할 수 있기에 주의를 요한다. 

 

  • 우유에 포함된 카제인(casein)과 유청단백(whey protein)에 대한 알러지 반응
  • IgE mediated와 non IgE mediated 반응으로 나뉨
  • IgE mediated: 주로 피부 증상, 30분 이내의 즉시 반응, 피부반응 검사 (skin prick test) 및 알레르기 혈액검사에서 양성 
  • non IgE mediated: 주로 소화기 증상, 아토피, 성장부진 등으로 나타남. 우유단백 섭취 수시간에서 수일 뒤에 증상발현 
  • 우유 단백 알레르기의 유병률은 1.9-4.4% 정도로 보고 되고 있으며 소아기에서 가장 흔한 음식알레르기이다 
  • Non IgE type은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 정상아에서도 20-25% 정도에서는 functional gastrointestinal disorder (FGID) 및 위식도역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이러한 증상들이 우유 단백 알레르기의 non-IgE type의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 
  • Non-IgE mediated 알레르기는 2-4주간의 우유 단백 제거 식이 후 oral food challenge test를 통해서만이 확진이 가능하다. 

우유단백 알레르기 즉시형 반응과 지연성 반응

  • 우유 단백 알레르기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분유 섭취를 주로 하는 영아에서 영양섭취 문제로 성장지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환아에서 성장차트를 확인하면서 성장추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콩 분유는 생후 6개월 미만 우유단백 알레르기 환아에서 교차반응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을 흔히 일으키기 때문에 6개월 이전에는 권하지 않고, 시도해본다면 6개월 이후에 가능하다. 

 

증상

  • 주로 생후 6개월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한 연구에서는 생후 1개월에 대부분 증상을 보인다고 함
  • 분유 수유아 뿐만 아니라 모유수유아도 엄마가 우유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생후 12개월 이후 첫 증상이 발현하는 경우는 드물다 
  • 대부분 피부증상이나 위장관계 증상, 또는 둘다 
  • 위장관계 증상은 피로감, 구강내 궤양, 관절통/joint hypermobility, 수면장애, 야간발한, 두통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도 있음
  • mixed IgE와 non-IgE 반응은 humorla and/or cell-mediated reaction을 일으킴으로써 allergic eosinophilic gastrointestinal disorder나 atopic dermatitis를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 일반적으로 유아기에 접어들면서 증상이 호전. IgE mediated reaction이 non-IgE보다 덜 호전되는 경향
    • IgE 역가가 높은경우, 동반된 다른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천식이나 비염이 있는경우에 더 호전이 더디다

 

진단

ESPGHAN에서 제안한 진단 과정. 10.1007/s00431-014-2422-3

  • double-blind, placebo-cotrolled oral food challenge가 진단의 gold standard이다. 다만 실제 clinical setting에서 하기에는 번거로운 면이 많이 있다. 

10.1007/s11882-018-0825-3

  • screening test에는 피부반응검사, 혈청 specific IgE 검사, 아토피 첩포 검사가 있으나 sensitivity는 양호한 반면에 specificity가 떨어지는 편이다 

치료

  • 우유 단백 항원을 피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방법
  •  모유 수유아의 경우 엄마의 우유 단백식이 제한이 필요 
    • 모유에서 우유 단백 성분이 완전히 제거되려면 적어도 우유 단백 섭취 제한 후  적어도 72시간은 소요됨
    • 우유섭취를 제한하는 수유모에서 칼슘 보충제 섭취를 고려
  • 6개월 미만의 분유수유아에서는 완전가수분해 분유 또는 아미노산 분유를 복용
  • 6개월 이상의 분유수유아에서는 콩 분유를 시도해 볼 수 있다.  (특히 IgE mediated case에서) 
  • 완전가수분해분유 
    • 분자량이 3000Da 미만인 oligopeptide만을 함유하는 분유 
    • 맛이 없는편 
  • 아미노산 분유 
    • 펩타이드 함유 (-), free amino acid만으로 구성 
    • 우유단백알레르기에 1차 치료로 써볼수 있으나 가격이 비싼편이라 보통은 완전가수분해분유를 먼저 시도
    • 권장 대상: 1) 심한 우유 단백 알레르기 환아 (성장장애가 있고 혈변이 동반되는 정도), 2) 다른 음식 알레르기도 있는 경우, 3) 완전 모유 수유만 하는 경우에도 알레르기 증상이나 심한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는 경우, 4) 심한형태의 non-IgE 우유 알레르기 (eosinophiilic esophagitis, enteropathies, food protein-induced enterocolitis syndrome), 5) 성장장애, 6) 완전가수분해를 환아가 거부하는 경우 
    • 아나필락시스가 있었거나 아나필락시스의 고위험군도 아미노산 분유를 1차적으로 권한다 
  • 콩 분유 
    • 6개월 미만의 우유 단백 알레르기 환아에서는 콩분유는 권고되지 않는다. 
    • 완전가수분해 분유보다 값도 싸고 맛도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6개월 이상에서는 시도해볼 수 있다
    • IgE mediated 알레르기 환아들이 non-IgE mediated 환아들보다 콩 분유 섭취시 이상이 없을 가능성이 더 높다 
  • 부분가수분해 분유 
    • 분자량 5000Da 이상의 펩타이드 비율을 줄인 분유 
    • 우유단백 알레르기가 의심되거나 진단 된 환아에게 권하지 않는다. 
  • 산양, 염소 분유 
    • 항원 교차반응의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 칼슘 보충제 섭취 
    • 적절한 양의 대체 분유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칼슘, 인, 비타민 D 보충은 필요하지 않으나, 500ml 이하의 분유 섭취시에는 보충을 고려할 수 있다 
  • 우유 단백 제거 식이의 기간 
    • 생후 1세 미만의 아이들에서는 항원 제거 식이 시작 6개월마다 재평가가 필요 
    • 생후 1세 이상부터는 매 6개월에서 12개월마다 재평가 후 우유 단백 섭취를 다시 시작할지 고려 
    • 다시 시작하는 경우에는 milk ladder를 이용하여 step 1 부터 섭취를 시작한다. 오븐에 구운 음식부터 시작

Milk ladder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의 건강상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 (위장관 증상은 없는지,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고 있는 상태는 아닌지 등) 

거의 대부분 step 1에서 시작하면 되지만 혹시 이미 다른 step에 있는 음식들을 먹고 있었다면 거기부터 시작해도 무관

각각의 step에서 머무는 기간은 아이마다 다를수 있다. 하루가 될수도 있고 일주일이 될 수도 있다. 

각각의 step에서 먹는 양은 위의 가이드대로 진행하면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 조금 더 또는 덜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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