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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별/신경

편두통 예방 약물의 효용성

by hpmd_ 2020.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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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A Pediatrics에 2020년 2월 실린 내용이다. 소아 편두통에 있어서 예방적 약물 사용의 효과를 metaanalysis를 통해 분석한다. 

 

 

 

총 23개의 double-blind RCT를 메타분석한 결과.

 

베타블라커, 항경련제, 항우울제, 항시스타민제, 칼슘체널차단제, 위약이 사용되었다. 

 

Propranolol과 topiramate가 위약에 비해서 효과가 좋은것으로 나왔으나 95% 신뢰구간 상 유의미한 결과는 아니었다.

Pregabalin과 flunarizine 또한 위약에 비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의미한 결과는 아님. 

연구에서 사용된 약물들 중 단 한가지도 편두통 횟수를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음. 

 

다른 연구 (Childhood and Adolescent Migraine Prevention study;CHAMP)에서도 topiramate, amitriptyline과 위약간의 편두통 빈도를 감소시키는데 있어서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함. 

 

이러한 결과는 간접적으로 위약(placebo)의 효과가 소아와 청소년 편두통 환자가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시사. 

위의 CHAMP study에서는 61%의 아이들이 위약에 50%이상의 두통빈도 감소를 보였고 성인에서는 22%의 환자들만 두통감소를 보였다. 

 

여기까지가 위 논문에 대한 정리.

 

 

소아 편두통은 어른들과 다르게 bifrontal, bitemporal로 오는 경우가 많고 (성인은 보통 편측으로 발생), 성인보다 통증 발생시간이 짦고 발생 빈도도 성인보다는 짧은 편이다. 이러한 성인 편두통과의 차이점이 성인에서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편두통 예방약들이 소아에서는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이유일지 모르겠다. 

 

편두통이 있는 환아에서 ibuprofen이나 triptan 계열의 약들을 증상 조절제로 쓰는 것이 통증완화에 중요하며, 편두통 증상 발생 초기에 쓰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약들은 편두통의 횟수를 감소시키는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위 연구에 따르면 소아에서의 그 사용을 더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을것이다. 

 

또한 위 연구에 따르면 위약의 효과가 소아 편두통 환자에서 높다고 하니 위약을 초반에 활용해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또한 편두통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런 기본적인 보조수단들을 충분히 사용해보고도 효과가 없는 편두통에 대해서만 예방약물들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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