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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별/알러지

계란 알레르기

by hpmd_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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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oodallergycanada.ca/allergies/egg/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식품 알레르기 중 하나. 

우리나라 영유아에서의 유병률은 0.5~2.5% 정도로 보고 됨. 

대부분 영유아기를 거치면서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란 항원 

  • 주로 난백(흰자)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 난백은 24개의 당단백으로 구성
    • ovalbumin(Gal d2), ovotransferrin/conalbumin(Gal d3), ovomucoid(Gal d1), lysozyme(Gal d4)이 주요 알레르겐으로 작용
  • Ovomucoid가 Ovalbumin에 비해 양은 적지만 가장 중요한 알레르겐으로 작용
    • Ovalbumin은 열에 쉽게 변성해서 항원성이 감소
    • 반면, ovomucoid는 열에 강하며 단백분해효소에 안정성을 가지고 있어 강한 항원성을 나타냄 
    • Ovomucoid는 계란 알레르기의 지속에 관여하는 주요 난백 항원 
  • 난황(노른자)의 주요 알레르겐은 chicken serum albumin으로 alpha-livertin (Gal d5)로 불려지기도 함
    • 새-계란 증후군 (bird-egg syndrome)의 원인이 됨
      • 공기 중에 있는 새 알레르겐에 일차적으로 감작이 된 후 난황의 알부민과 교차반응 또는 이차 감작에 의해 새해 노출되거나 계란을 먹고 난 후 알레르기 비염 또는 천식증상이 나타나게 됨.

 

증상

  • 주로 IgE 매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증상
  • 보통 1세 이전에 첫 증상
  • 대부분 처음 계란을 먹었을 때 증상 발생
  • 먹고 나서 수분이내에서 2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 두드러기, 구토, 혈관부종, 심할 때는 아나필락시스 
    • 계란은 소아에서 우유, 땅콩과 함께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 식품 의존 운동유발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드물게 흡입에 의해서도 증상 발생 가능 
  • 소아아토피에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가장 흔한 식품 
    • 아토피 환자 2/3에서 계란 이중맹검유발시험 양성 소견이 보였다는 연구결과도 있음
  • 조리방법에 따른 항원성 변화가 있음
    • 날계란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나 조리되거나 구운 계란에는 알레르기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 60-80%의 환자들이 머핀, 와플 등의 구운 계란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 열처리가 된 계란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는 향후에도 알레르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
    • Ovomucoid에 대한 특이 IgE가 존재하는 경우 가열한 계란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음
    • 10분 삶은 계란 vs 30분 삶은 계란 -> 30분 삶은 계란의 항원성이 더 낮았다 
    • 열처리 외에도 계란을 밀가루와 반죽하는 것이 항원성이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 밀가루에 포함된 글루텐이 굽는 과정중에 계란 항원과 응집을 일으켜 항원의 불용해성을 증가시켜 항원성을 감소시킨다고 생각됨. 
  • 일부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는 계란에 대한 감작 없이도 지연반응 (섭취 후 2-48시간)에 의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
    • T 세포 매개 반응에 의한 것으로 추정 
    • 혈청 특이 IgE 결과로는 후기 지연반응을 예측할 수 없음 
    • 계란 외에도 우유, 밀가루도 아토피에서 후기 지연반응에 의한 증상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 
  • 교차반응에 의해 오리, 거위, 메추리 알 등의 다른 새의 알에도 증상이 흔하게 나타남
  • 드물지만 chicken serum albumin에 대한 교차반응에 의해 닭고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진단 

  • 병력이 가장 중요
  • 병력이 있는 경우 혈액검사 또는 피부단자검사를 통해 진단 
  • 의심되는 병력없이 검사에서만 양성인 경우는 단순 감작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서 판단 
  • 2세 미만에서는 IgE 항체가 2kU/L 이상, 2세 이상에서는 7kU/L 이상일 때 진단
  • 혈청 특이 IgE 검사가 음성 (<0.35kU/L)이라 하더라도 민감도와 음성예측도가 낮아 계란 알레르기를 배제할 수 없다 
  • 피부반응검사와 특이 IgE 항체 검사로는 열처리한 계란에 대한 반응을 예측할 수 없다. 
    • 한 연구에서는 ovomucoid 특이 IgE 항체가가 11kUA/L 이상인 경우에는 열처리 계란 (90도, 60분)에 대한 반응을 예측할 수 있으며, 1kUA/L 이하인 경우는 열처리 계란에 대한 무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함. 
    • 단순 열처리 계란이 아닌 머핀이나 와플처럼 밀가루와 반죽하여 구운 계란에 대해서는 ovomucoid 특이 IgE 항체가가 훨씬 높은 50kUA/L 이상인 경우에 임상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 

치료와 관리 

  • 식이 제한이 일반적인 치료 방법
  • 하지만 계란은 여러 가공식품에 흔히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제한하는 것이 쉽지 않다
  • 또한 많은 계란 알레르기 환자들이 열처리 계란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음
    •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식이 제한을 할 필요가 없음
    • 하지만 열처리 계란을 다량 먹는 경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함.
    • 환자가 어떤 형태의 계란을 어느 정도까지 먹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중요 
  • 경구 면역치료 
    • 유지용량으로 난백분말을 하루에 2-3g 투여. 보통 2-3년 동안 시행. 
    • 첫날 입원하여 0.1mg부터 시작하여 30분마다 용량을 올려서 투여 가능한 단일 최대 용량을 정하고 
    • 다음날부터 집에서 이 단일 최대용량으로 투여를 시작, 2주마다 용량을 2배로 증량 
    • 하루 50mg에 도달하면 그다음 용량은 75mg으로 올리고, 그 이후에는 유지용량인 최대 2g에 도달할 때까지 25%씩 증량하여 투여. 
    • 최근에는 면역치료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열처리계란을 이용한 경구면역치료에 대한 연구가 시작됨
    • 표준화된 치료법이 확립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계란 알레르기에 대한 면역치료를 일반적인 치료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자연경과 

  • 만 3세경까지 약 50%, 만 5세경까지 60-70%의 환자들이 알레르기가 소실됨. 
  • 2009년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계란알레르기 환자 대상으로 시행한 국내연구에서는 계란 알레르기가 소실되는 시기는 평균 4세였음. 
  • 열처리 계란에도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서 알레르기 소실률이 낮음.
  • 날계란에만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서 열처리 계란을 자주 먹은 경우에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계란 알레르기 소실률이 높게 나타남. 
    • 열처리 계란에 알레르기가 없는 경우에는 열처리 계란을 제한하지 않고 계속 먹는 것이 면역관용을 촉진시킬 수 있다. 
  • Ovomucoid 특이 IgE 항체가 존재하거나 항체가가 높은 경우 계란 알레르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아토피 피부염이 없거나 다른 식품 알레르기가 없는 경우에도 좋은 예후를 보임 

ref) http://dx.doi.org/10.4168/aard.2015.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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